퇴직을 염두에 두었다면 적어도 3년에서 1년 전부터 내 자산을 불리는 것만큼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전략적으로 구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받고 지출을 하는 경제활동을 시작했고, 평생을 돈과 함께 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일생 중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취약한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은퇴 후의 삶에서는 여태까지 경험해왔던 경제적인 노하우를 한껏 뽐내야 합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자산을 아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은퇴 후 삶
1. 재무적인 측면
2. 비재무적인 측면
인류가 멸망하기 전까지 혹은 사회가 180도로 변하기 전까지는 취업, 자산, 재테크, 부자 등의 키워드는 변함없이 관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은퇴 후의 삶도 마찬가지인데, 재무적인 측면과 비재무적인 측면 2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둘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 때문에 어느 하나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 즉, 돈도 중요하지만 인생에 가치 있는 삶도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비재무적인 측면
- 은퇴 후 살 곳
- 제2의 직업
- 취미, 여가생활
- 건강 관리
은퇴 후에 가장 기본적인 생활만 하면서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내가 평생 꿈꿔왔던 곳에서 아침을 맞이하고, 취미, 여가생활도 즐기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람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일에 대한 가치를 느끼면서 제2의 직업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싶기도 합니다.
- 눈치채셨겠지만, 이런 가치 있고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은퇴자산 관리하기
어릴 때는 한 달 용돈을 받으면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이 최고난도의 숙제였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용돈을 받는 입장에서 돈을 버는 입장이 되었습니다. 내 돈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아까운지 지출은커녕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이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내가 일을 하지 않고도 어디선가 돈이 내 통장에 꽂힌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일생 중에서 이런 생각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은퇴 후의 삶입니다.
- 수입과 지출 2가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하고, 이 중에서 지출을 어떻게 아낄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은퇴자산을 위한 수입 항목
- 연금, 불로소득
- 재취업 근로소득
1. 일하지 않고 소득 창출하는 방법
사회생활을 하면서 근로소득에 집중했다면 은퇴 후에는 연금과 불로소득의 비율이 커야 합니다. 왜냐하면 은퇴를 한 후에는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적을 뿐만 아니라 체력적으로도 스스로 부담이 되는 나이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누렸던 모든 혜택들을 한순간에 내려놔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매우 불리한 입장입니다.
- 이럴 때일수록 안정적인 고정 수입이 발생한다면 그나마 충격에서 버틸 수 있는 힘 또는 기반이 됩니다.
재테크를 정말 잘해서 주식이나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배당 및 이자소득이 꾸준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퇴직 준비를 평생 제대로 하지 못한 분들이거나 불로소득이 안정적으로 들어오지 않는 분들이라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연금입니다.
은퇴 후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서 필요한 수입이 결정되는데, 내가 납입한 금액에서 최대 7.4%까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국민연금입니다. 더 오랫동안 더 많은 금액을 추가 납부할수록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반대로 50대에 일찍 퇴직하게 되는 경우에는 조기수령 조건에 충족할 경우 5년 더 앞당겨서 국민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외에도 개인이 준비할 수 있는 연금으로는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연금저축 등이 있는데, 만약 재무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다면 재취업을 통해서 근로소득을 늘리던지 은퇴 후에 빠져나가는 소비 지출금액을 줄여야 합니다.
- 문제는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소비습관을 갑자기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연한 소리라고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은퇴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로소득이 갑자기 사라지면 평소에 소비하던 지출을 감당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지출 내역을 확인해보고 본인에게 맞게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2. 소득공백기 대처방법
노후 생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이 바로 소득공백기입니다. 60세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은 경쟁이 심한 사기업에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도 하고, 국민연금 수령시기가 65세로 단계적으로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이 공백기 동안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소득이 필요합니다.
- 재취업이나 창업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은퇴 전에 알뜰히 목돈을 마련했다면 즉시연금, 월지급식 펀드를 활용하면 좋고, 젊은 시기부터 노후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만약에 이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 유일한 방법은 재취업밖에 없습니다.
은퇴자산을 위한 지출 항목
- 노후 생활비 내역
- 건강보험료
- 부채 상환
- 개인보험료
1. 노후 생활비 내역
중, 고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부 기준 월평균 필요 생활비는 174만 원입니다. 이 금액은 최저생활비에 속하고, 조금은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금액은 237만 원입니다. 저희 부모님의 경우, 대기업에서 34년을 직장 생활하시면서 고액 연봉자로서 국민연금 납입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는데도 237만 원보다 못 미치는 국민연금을 수령받고 계십니다.
- 즉,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온전히 이 금액을 만드는 것이 무척 힘들기 때문에, 생활비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 부모님은 다행히 젊은 시절부터 알뜰한 소비습관을 유지하고 계셔서 노후생활에도 큰 타격이 없었습니다.
2. 건강보험료
두 번째로 줄여야 할 지출 항목으로는 건강보험료입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나 소득의 규모에 따라서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추가 소득을 발생시켜주는 자산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주하고 있는 집이 있고,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면 추가 소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금액이 비싸다면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것도 부담이 될 것입니다.
- 근로, 연금소득은 건강보험료 산정 시 30%만 적용하고, 나머지 소득은 100% 적용합니다.
자산이 있다는 것은 세금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부동산을 통한 월세 소득, 주식 배당소득 등과 같이 노후 재테크를 준비한 것이 아니라면 건강보험료와 세금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발생합니다.
결론적으로 건강보험료를 줄이려면 다음과 같은 4가지 방법을 참고해야 합니다.
1. 추가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불필요한 자산은 처분을 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건강보험 임의가입 계속 제도를 활용해서 퇴직 후 3년 동안은 직장에서 내던 보험료 수준만 냅니다.
3. 직장 다니는 자녀의 피부양자로 등재하면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됩니다.
4. 연금저축, 개인 퇴직형 연금 등의 절세상품에서 벌어들인 금융소득 2,000만 원 초과분은 건강보험료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3. 부채 상환
부채는 돈을 빌린 빚을 얘기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출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정부에서 주택마련을 위해 대출을 권장하기 시작하면서 내 집 마련에 집중적으로 부채가 있고, 우리나라의 총 가구 중 2/3이 부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평균 부채금액이 약 7천만 원 수준이고, 50대 이후 연령의 평균 부채금액은 약 9천만 원으로 전세대 중에서 가장 많은 부채 금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금액을 매달 갚아나가야 하는데,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월 금액으로 계산해보면 직관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9천만 원의 부채를 5년, 60개월 동안 갚는다고 가정하면 원금만 150만 원씩 갚아야 하고, 이자까지 포함하면 개인이 감당하기엔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 예를 들어, 은퇴를 하고 나서 연금소득밖에 없다면 부채를 갚느라고 필요한 생활비마저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채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욕심을 버리고 부담이 되는 자산을 팔아서 부채를 정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구매한 아파트가 향후 더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 때문에 현재 은퇴 후 생활을 포기하시면 안 됩니다.
4. 개인보험료
손해보험, 상해보험 등 본인이 가입한 보험에서 매달 나가는 보험료도 줄여야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아무런 목적 없이 가입한 보험들이 상당수 있을 것인데, 정말 나에게 필요한 보장을 해주는 것인지 슬슬 따져보기 시작해야 합니다. 보통 50대를 넘어서면 자녀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해서 자립하기 때문에 종신보험과 같이 가족을 위한 보험보다는 자신의 건강을 위한 질병 및 상해보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의료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따라서 실손보험이나 암보험과 같이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을 가입할 때 보장기간을 최대한 길게 정하고, 은퇴할 시기가 되어서 은퇴자금이 부족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가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보험료 아끼려다가 더 큰 금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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