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을 가게 되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굉장히 늘씬한 현지인들을 보는 것입니다. 뱃살이 줄어들지 않는 나 자신을 보면서 이유를 찾으려면 동남아 지역의 사람들이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일 것입니다. 이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동남아 사람들의 비결
이들은 쉬지 않고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새카맣게 탄 피부를 하고 있는 남자들을 보면,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나름 다이어트를 한다고 했지만 지방이 껴있는 여행객들보다 훨씬 보기가 좋아 보입니다. 그들은 일을 하고 있지만 항상 하얀 건치를 보이면서 미소를 띱니다.
- 여전히 쉴 새 없이 바삐 움직입니다.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여자 뱃살의 경우
출산 전
여자의 경우에는 일정 나이까지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토스테론이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에스토스테론은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부를 제외하고는 남자들보다 훨씬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대표적인 몸 형태는 허리가 잘록하고 엉덩이가 발달한 것입니다. 남자들에 비하면 복부비만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극히 드뭅니다.
출산 후
출산을 하고 나면 여성들의 상황이 달라집니다. 평소에 호르몬의 힘만 믿고 운동을 안 하다가 출산을 하게 되면서 에스 토스 테론 분비를 적게 하면서 몸매가 달라집니다.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뱃살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귀하신 여성분들은 원인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식단 조절과 수많은 원푸드 다이어트 종류를 따라 해 보면서 실패를 경험하고, 뱃살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 운동이 부족하다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심각성을 깨달은 후
과거에 날씬했던 사진을 꺼내보면서 현재 몸의 심각성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운동을 권하는 남편이 죽기보다 싫고, 살면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운동을 잠깐 해보니 더 죽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에서 몸짱 아줌마들을 TV에서 보기 시작합니다.
- 나 자신이 끈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자 뱃살의 경우
초, 중고등학생 때
인생에서 활동량이 가장 많고, 에너지 소모를 엄청나게 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도 뱃살을 달고 사는 아이들은 평소에 음식을 엄청 많이 먹습니다. 그렇게 해도 뱃살이 없는 학생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다가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만 하기 시작하면 운동량이 부족해져서 뱃살을 달고 삽니다.
- 불쌍한 우리 학생들은 뛰어놀고 싶은데, 시간이 부족해서 그러지도 못합니다.
대학생부터 취업 전까지
대학생 때부터는 남는 것이 시간입니다. 남자들은 아이돌 근육을 보면서 점점 몸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교 주변 헬스장은 대학생들로 가득 찹니다. 하지만 근육은 성장이 더디기 때문에 아무리 해도 티가 잘 안 나고, 뱃살은 들어갈 기미가 안보입니다. 결국엔 더 돼지 같은 몸이 되고 맙니다.
- 지방을 빼는 방법에 대해서 지식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취업 후
본격적으로 뱃살이 폭발하는 시기입니다. 집, 회사, 집, 회사를 반복하면서 거의 움직임이 없는 비인간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집에서는 누워 있고, 회사에서는 앉아만 있습니다. 차가 없다면야 조금 걸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지만, 차가 있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움직일 필요가 없습니다.
- 운동량이 급격하게 부족해진 상황을 남성들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성인병에 시달린 후
건강검진을 받은 후 내 몸이 점점 예전같이 않다는 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분명 어릴 때는 감기에 걸려도 끄떡없었고, 아무리 뛰어놀아도 숨이 차지 않았다고 과거를 상상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상담을 해보면 하나같이 운동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예전에 축구도 잘 찼고, 운동에는 자신이 있지만 근육을 만드는 것은 사치이고, 뱃살을 빼는 것은 귀찮은 일입니다.
- 현재 삶이 고달픈 게 우선이고, 의지가 부족한 건 생각도 안 합니다.
-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하고 내 건강은 뒷전입니다.